김형오 의장, 요르단 국왕과 양국 관심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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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요르단 국왕과 양국 관심사 논의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1.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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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세 나라를 순방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8일 요르단 압둘라 국왕(왼쪽)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우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경제 협력 등 두 나라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국회 공보관실)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현지시간) 요르단 압둘라 국왕과 알 마잘리 하원의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한-요르단 경협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국회 공보관실이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요르단 국왕을 비롯한 핵심 지도자들과 연쇄적으로 만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요르단 양국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압둘라 국왕은 이날 중동사태 논의를 위해 긴급 결정된 이집트 주요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느라 모든 일정을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의장을 면담하는 등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압둘라 국왕의 방한을 비롯한 양국 주요 인사들의 상호 방문이 양국 관계를 최근 급속도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 차원 높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특히 홍해-사해 대수로 사업과 원전 건설, 담수화 사업 등 요르단 국왕이 역점 추진 중인 3대 대규모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 사업들에 대해서는 한국이 기술력이나 운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최근 중동사태에 대해 중동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긴요함을 강조하고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국회는 지난 8일 즉각적인 무력 사용 중단과 휴전을 촉구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방한(2004년, 2008년)한 압둘라 국왕은 양국 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이 나날이 확대·강화되고 있는데 대해 큰 만족을 표시했다.

특히 압둘라 국왕은 홍해-사해 대수로 사업 등 3대 프로젝트는 요르단에게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며 빠르게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미 한국과 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도 김 의장에게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조기 창설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상황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보다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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