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나라당 정권은 KKK 코드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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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나라당 정권은 KKK 코드 정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1.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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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9일 "한나라당 정권은 KKK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등 두 권력기관장에 최측근인 경북 출신 인사를 내정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명박 정권이 집권 2년차 국정을 KKK(경북출신, 공안, 공포) 코드 인사로 농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를 한 셈"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고소영, 오사영(5대 사정기관 영남 독식)에 이어 집권 2년차마저 권력기관을 사유화시키려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국민 감정에 기름을 붙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정원장에 내정한 데 대해 "'국정원장의 독대 보고'와 '안기부 부활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말 잘 듣는 머슴을 내정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촛불집회에 '사복 체포조 투입', '최루액 살포', '유모차부대 수사' 등 초강경 진압으로 정권에 과잉 충성했던 인물"이라며 "더구나 만사형통 이상득 의원과 동향으로 앞으로 예고되는 공안 통치에 적임자(?)로 선택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견제 받지 않은 절대 권력 앞에 과잉 충성 경쟁을 하다 벌어진 참극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라고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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