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에도 경제한파 유탄... 경기도, 회원권 가격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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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에도 경제한파 유탄... 경기도, 회원권 가격 재조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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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 위기에 따른 경제 한파로 국내 골프, 콘도 등의 회원권 시장에도 유탄이 날아들고 있다.

경기도는 정부의 지방 골프 산업 활성화 시책 추진으로 회원권 거래 부진 등 수도권 골프 산업이 상대적으로 침체됨에 따라 20일자로 회원권 시가 표준액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조정되는 회원권 시가 표준액은 애초 지난해 11월 중 거래 가격을 조사해 1월 1일부터 적용해 왔으나 계속적인 경기 침체로 가격이 내림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해 20일 만에 재조정하는 것이다.

시가 표준액이 조정되는 회원권은 248종 가운데 183종으로 이 가운데 골프 회원권이 160종, 콘도 회원권이 23종이다. 골프 회원권의 경우 8종이 올랐고, 152종은 하향 조정됐으며, 콘도 회원권은 23종 모두 값이 내렸다.

골프 회원권 시가 표준액이 이처럼 조정될 경우, 용인시 소재 남부골프장이 11억7500만원으로 최고가, 여주군 소재 이포 골프장이 2100만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참고적으로 골프 회원권 시가 표준액은 6억원 초과의 경우 실거래가액의 95%, 6억원 이하는 실거래가액의 90%에서 결정된다.

경기도는 그 동안 회원권 시가 표준액이 실거래가격보다 높게 산정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3회(1월,7월,10월)에 걸쳐 회원권 시가 표준액을 조정했다. 올해에는 매 분기별로 시가 표준액을 조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골프장 및 콘도의 시가 표준액 조정으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자극하여 거래 활성화가 이루어져 수도권 레져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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