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 "국가브랜드 체계적 관리 위한 조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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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6% "국가브랜드 체계적 관리 위한 조직 필요"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1.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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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국가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해외에서의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브랜드 제고 활동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통합적인 조직이나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86.4%에 이르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가치 현황에 대해 '보통이거나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견이 73.9%로 전체 응답자의 2/3 수준을 넘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낮게 평가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우리나라가 정치·사회적으로 불안한 국가라는 이미지'(58.3%)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 미흡'(45.5%), '분단국가 이미지'(41.2%), '우리나라가 외국에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아서'(4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들이 한국 또는 한국인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 것 같으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이미지로 '부지런하다', '월드컵', '88올림픽', 부정적 이미지로는 '빨리빨리', '분단국가', '한국전쟁' 등이 상위에 꼽혔다.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국민들의 국가브랜드 사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31.3%)를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1위를 차지했다. '국가브랜드 제고 활동에 대한 체계적 관리'(26.5%), '민간 대기업과의 적극적 협력'(24.8%) 등의 의견도 다수를 점했다.

향후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전략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중복응답)로는 'IT 강국 이미지 부각'(47.2%), '한국적인 문화콘텐츠 확산'(32.2%), '불안한 국가이미지 탈피'(31.6%) 등의 순으로 의견이 많았다. 많은 국민들은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의 확산과 함께 부정적 이미지에 대한 관리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 대다수(87.8%)는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비율도 64.4%나 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20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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