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 남은 티켓 '추미애냐 한명숙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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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남은 티켓 '추미애냐 한명숙이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04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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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턱걸이 초박빙 승부... 결과 따라 본선 흥행몰이에 큰 영향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 컷오프 여론조사 마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의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추미애(오른쪽)-한명숙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경선 여론조사 마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후보들의 생존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현재의 판세로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손학규, 정동영 후보와 3~4위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유시민, 이해찬 후보의 본선 진출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한 장, 5위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누구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5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명숙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포스트 시즌(본경선) 진출을 위한 한 장 남은 티켓을 놓고 숨막히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컷을 당하느냐 살아남느냐의 길목에서 두 후보는 막판 표심을 자극하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통합 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는 추미애 후보는 3일 호남의 표밭을 샅샅이 훑은데 이어 4일에는 고향인 대구와 충남, 전북의 표밭을 누비며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추 후보는 4일 천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집권하면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동북아의 불안정이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대통합의 중심에 서 있는 저를 지지해 달라"고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한명숙 후보도 4일 "땅투기와 재벌형 비리로 가득한 이명박 후보와 진정 제대로 싸울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며 "당장 눈 앞의 여론조사가 아니라 마지막날 다같이 진정한 대통합의 정신으로 웃고 국민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3일에는 서울 대방동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여성단체 및 여성계 인사들을 초청해 여성정책 참공약 서약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후보는 여성계 인사 1219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몸을 던지는 두 여성 후보의 생존 게임이 이번 예비경선의 최대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인 2400명의 여론조사로 치러지는 이번 예비경선 결과를 5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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