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한나라당,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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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한나라당,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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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19일 단행된 이명박 정부 2년차 개각에서 한나라당 의원의 입각이 불발된 데 대해 "한나라당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비꼬았다.

유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당 대변인의 공식 논평과는 달리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당 출신 인사의 입각 불발과 당과 한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단행된 '당 배제 개각'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 부대변인은 또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MB악법 강행 처리를 위해 청부입법도 마다 않으며 과도한 충성 경쟁을 벌여 온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에 대한 장밋빛 환상이 깨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나라당이 국회를 통법부로, 한나라당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시키는 청와대의 무모한 횡포를 지적해 온 민주당의 충고를 경청했다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이제라도 무조건 충성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대변인은 "물을 것은 묻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권과 국민의 불통을 해소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몫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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