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을 재보선, 정동영 출마가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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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을 재보선, 정동영 출마가 '최대 변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3.23 1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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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38.4%, 정동영 28.2%, 정태호 24.4%... 다자대결의 경우 새누리당 어부지리

▲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4.29재보선 서울 관악을 출마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4.29재보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최대 승부처 서울 관악을의 경우 국민모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 여여부 승패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23일 발표한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후보 가상대결 결과 정동영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등 야권의 선거전략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동영 위원장 본인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지만 국민모임 지도부가 계속 권유하고 있어 막판까지 '정동영 변수'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먼리서치 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3자 대결할 경우 오신환 후보가 38.4%의 지지율로 1위를 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정동영 후보와 정태호 후보는 각각 28.2%, 24.4%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쳐 야권의 아성으로 여겨지던 관악을 지역에서 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휴먼리서치 함효건 대표는 "지난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3자 대결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한 것을 비춰 보면 이번 보궐선거 또한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것"이라며 "정동영 전 장관의 국민모임 출마 여부가 서울 관악(을)을 최대의 관심지로 만들어 각 정당의 사활이 걸린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명이 맞붙는 다자대결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의 어부지리가 예상됐다.

오신환 후보, 정태호 후보, 정동영 후보 그리고 정의당 이동영 후보, 무소속 이상규 후보가 붙을 경우 정태호-정동영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만 결국 1위 자리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에게 내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신환 후보 34.0%, 정동영 후보 21.3%, 정태호 후보 19.0%, 이동영 후보 10.7%, 이상규 후보 8.3% 순이었다.

결국 야권이 분열해 선거를 치를 경우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공산이 커진 것이다.

그러나 정동영 위원장이 실제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에 뛰어들 경우 야권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휴먼리서치 함 대표는 "정 전 장관에 대한 기대감은 정태호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야권지지자들의 불안에서 기인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 전 장관이 정의당과 무소속 후보와의 진보개혁 단일후보를 이룬다면 상당한 폭발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모임이 창당될 경우 정당지지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휴먼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41.3%, 새정치연합 24.0%, 국민모임 18.3%로 새정치연합과 국민모임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6%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1~22일 유선전화 RDD/ARS 방식으로 700샘플(허용오차 ±3.7%)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율은 1.63%였다.

한편 국민모임은 오는 29일 서울 문래동의 한 폐공장에서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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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4 07:04:22
이상규는 괄호 밖인 모양이제? ㅋㅋ애초에 잘못 끼운 단추란게 증명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