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주민들, '정동영 출마 촉구'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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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주민들, '정동영 출마 촉구' 서명운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3.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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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위 꾸리고 관악을 유권자 뜻 전달 예정... 관악을 선거에 새 변수

▲ 4.29재보선 최대 승부처 서울 관악을 선거구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관악을 주민들이 추대위를 꾸리고 '정동영 출마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해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29재보선 최대 승부처 서울 관악을에 과연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할까.

본인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지만 관악을 유권자들이 정 전 장관의 출마를 촉구하는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선거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

정 전 장관은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모임에 합류해 인재영입 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관악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정의당 이동영 후보, 무소속 이상규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만약 정 전 장관이 선거에 출마한다면 선거 판도가 크게 흔들리면서 야당의 선거 전략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직 구의원, 자영업자, 주부 등 관악을 주민 50여 명은 27일 '4.29 보궐선거 관악을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출마 촉구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역구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출마촉구위원회 공동대표인 장옥호 전 관악을 구의원은 "국민들은 현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동시에 제1야당 새정치연합에도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정동영 전 정관처럼 당선 가능하고 힘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마촉구위원회에 참여한 주부 김정희씨는 "국민모임이 야권교체와 정권교체를 목표로 창당한다는데 그렇다면 이번 4.29보궐선거야말로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 전 정관의 출마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추대위를 꾸리는 한편 조만간 정동영 전 장관을 찾아가 관악을 지역구민들의 의사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모임 지도부도 연일 정 전 장관의 재보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어 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정 전 장관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모임은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폐공장에서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작업과 재보선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정동영 전 장관 출마촉구위원회 주요 인사의 명단이다.

장옥호(전 관악구 구의원.3선), 조주원(전 관악구 구의원), 이덕근(관악구 경전철추진위원장), 김다물(부동산업), 김성남(자영업), 김기원(건설업), 김철돌(자영업), 이기주(자영업), 박용국(자영업), 이승재(자영업), 소수임(주부), 조정예(주부), 오정순(주부), 김정희(주부), 김길자(주부), 이영희(주부), 곽형열, 오경식, 정종표, 주영주, 김요상, 이봉규, 홍남철, 박병양, 소창석, 임남섭, 송계현, 김종철, 김태원, 김영환, 이명한, 나철온, 김광춘, 정병기, 이이진, 정진남(이상 36명)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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