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정동영, 야권분열의 주역, 기회주의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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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정동영, 야권분열의 주역, 기회주의자" 맹비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3.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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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승리의 길로 가겠다"... 관악을, 4.29재보선 최대격전지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승리의 길로 가겠습니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승리의 길로 가겠습니다."

4.29재보선 서울 관악을이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그동안 출마를 고심해오던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3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정 위원장를 출마를 야권분열로 규정하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야권 분열에 앞장서고 나선 점은 우리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개탄스러운 처사"라고 비판했다.

관악을 정태호 후보도 정 위원장을 향해 '기회주의자' '야권분열의 주역' 등 거친 낱말을 동원해 공세를 퍼부었다.

정태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분께서 '야권 분열의 주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정동영 위원장을 정면 공격했다.

또한 정 위원장을 '국민은 안중에 없고 스스로의 이익만 쫓는 기회주의 정치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태호 후보는 "두 번의 탈당과 전주, 동작, 또 전주, 강남을 거쳐 관악까지... 이것이 정동영 전 의원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라머 "정동영 전 의원께서는 개인의 영달을 국민의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분열의 정치로는 국민의 지갑도 지킬 수 없고 정권을 교체할 수도 없다"고 거듭 정동영 위원장을 쏘아붙였다.

그는 특히 정동영 위원장을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동영 위원장의 출마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상식전인 사람이라면 출마를 안하겠지만 저는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분의 정치행적을 봤을 때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분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태호 후보는 끝으로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가던 길을 가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위원장은 이날 오전 "힘 없고 돈 없고 빽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 주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몸을 불사르기로 결심했다"면서 "기득권 보수정당 체제를 깨는 데 제 몸을 던지겠다"며 관악을 출마를 선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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