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지지율... 오신환-정동영-정태호 순
상태바
관악을 지지율... 오신환-정동영-정태호 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4.06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먼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투표율과 호남 표심이 최대 변수

▲ 4.29재보선 최대 격전지 서울 관악을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 가상대결 결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자 대결과 3자 대결 결과(위로부터). (자료=휴먼리서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4.29재보선 최대 격전지 서울 관악을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 가상대결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발표된 휴먼리서치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대 총선 이후 27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적 없는 야당의 텃밭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게 예측되고 있는 것이다.

야권 후보 난립이 가장 큰 원인이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새누리당은 어부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야권의 우려가 현실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최근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재보선 참여로 관악을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정의당 이동영 후보,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 무소속 이상규 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당 후보는 1명인 반면 야권은 4명이 분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5자 대결의 경우 오신환 후보가 43.8%의 지지를 얻어 정동영 후보(23.5%), 정태호 후보(17.8%)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규 후보는 5.8%, 이동영 후보는 5.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상규 후보와 이동영 후보가 정동영 후보 쪽으로 단일화하는 것을 가정한 오신환-정동영-정태호 후보 3자 대결에서도 오신환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3월 22일 조사에 비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구체적으로 오신환 후보는 46.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정동영 후보 27.4%, 정태호 후보 21.4% 순으로 오 후보가 야권의 두 후보 지지율을 합한 것과 엇비슷했다.

이는 야권 후보의 분리 자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민심이 말해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은 정동영-정태호 후보가 힘을 합쳐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현실적으로 두 사람의 선거 연대 또한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악을 지역은 지난 18대 대선에 새정치연합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비해 16% 이상 높았던 곳이다.

이처럼 야권 강세 지역에서 최악의 선거 구도가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휴먼리서치 함효건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는 실제 야권의 지지도가 축소된 경향이 매우 높아 실제 투표결과는 여론조사 지표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권연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관악을 선거는 표의 응집력과 결집력이 강한 호남표의 향방과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휴먼리서치가 지난 5일 유선전화를 이용해 RDD/ARS 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국민 7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다. 응답율은 2.16%.

그 밖의 사항은 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