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강만수 카드... 야권, '오기인사'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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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만수 카드... 야권, '오기인사' 맹비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22 14:2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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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강 장관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내정... "국가경쟁력 파탄?"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정책 실패로 물러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다시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져 '오기 인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나라 경제를 절단 낸 사람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앉히는 것은 국가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파탄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권에서는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 '배짱 인사' '막가파식 오기 인사'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강만수 전 장관은 우리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든 장본인이자, 대한민국의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겠냐"고 이 대통령의 인사 태도를 맹비난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잘못된 정책과 뒷북치기로 우리 경제를 망치고 국민 마음을 한없이 상하게 했던 당사자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내정하다니 국가경쟁력을 파탄내기로 작정한 것이냐"며 "당장 강만수 카드를 철회하고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한심한 '일편단심, 오매불망 강만수 짝사랑하기'가 참으로 목불인견"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강만수 장관의 '만수무강'을 빌어주기 보다는 국민의 '만수무강'을 먼저 염려하고 진심으로 걱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카드 돌려 막기도 부족해서 이제는 사람 돌려 막기인가"라며 "경제 수장으로서 작년 한 해 동안 온갖 경제 충격을 몰고 온 경제 파탄의 책임자를 국민이 보는 앞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어찌 내정할 수 있단 말이냐"고 개탄했다.

또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인사 행태가 '오기 인사'를 넘어 '막가파식 회전문 인사'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 정권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국민의 원성에 아예 귀를 틀어막고 막가파식으로 인사를 단행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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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탄핵 2009-01-30 23:05:26
경제도 말아먹더니 이제는 국가 경쟁력까지 말아 먹겠구나.

막둥이 2009-01-30 20:25:54
왜 저러냐? 정말 마조히스트인가?

이민수 2009-01-22 20:32:44
참 인물도 없다.
측근 인사들이 이제 동난건가?
진짜 돌려막기 하네. 카드도 아니고 이게뭐람?

순돌이 2009-01-22 20:26:25
이런 상황에서 강만수 장관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내정하디니
그 배짱 통큰 배짱 정말 경이롭다. 경상도 사람들의 깡다구 정신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 같구나.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