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0년대 토목공사판으로 변해가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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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0년대 토목공사판으로 변해가는 대한민국"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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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2일 "대한민국이 70년대 토목공사판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행안부가 대통령의 '설맞이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지방공무원 전원의 휴대전화 번호 목록을 단 하루 만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70년대 토목공사의 특징은 실적주의, 무리한 공기 단축,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부실 공사로 인한 대형 사고"라며 "대한민국 전체가 공기 단축에 목숨 건 삽질공사판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휴대전화 번호가 보호가 필요한 개인 정보라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그 많은 휴대전화 번호를 단 하루 만에 보고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겠냐"며 "대통령의 생색내기를 위해 수십만 지방공무원들의 사생활이 침해되고, 국가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실 행정, 무리한 밀어붙이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며 "국민을 공기 단축에 동원된 공사판 인부 취급하는 대통령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혼란과 국민의 고통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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