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 지휘라인 단계적 수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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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 지휘라인 단계적 수사 방침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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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우 대검차장 밝혀... 민주당 진상조사위, 검찰 항의 방문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편파 수사라는 비판 여론에 직면하자 경찰 책임자에 대한 수사 방침을 밝혔다. 

문성우 대검차장은 22일 민주당 진상조사위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경찰 지휘라인을 단계적으로 엄정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차장은 이번 참사에 대해 "인명 피해가 큰 강력 사건으로 다루겠다"면서 "강력 사건을 주로 담당하는 서울지검 형사3부를 중심으로 수사지휘본부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용산 참사' 진상조사위의 검찰 항의방문에는 김종률 위원장과 김희철 간사, 이석현 의원이 함께했다.

김희철 간사는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는 경찰특공대의 과잉 진압이 직접적인 원인이고, 수사는 공정성과 형평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검찰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편파수사 중단 및 경찰 강경진압에 대한 신속한 수사 ▲경찰 지휘라인인 서울경찰청장, 차장, 용산경찰서장, 경찰특공대장 구속 수사 등을 요구했다.

김 간사는 "약한 세입자 및 철거민들의 주거대책 요구를 무자비하게 폭력진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공권력 행사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번 참사를 불러온 이명박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국정 운영에 대한 근본적 변화와 일대 쇄신, 책임자 처벌이 없이는 사태 수습이 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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