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파주시장, 명품백 수수정확 딱 포착?... 그가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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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파주시장, 명품백 수수정확 딱 포착?... 그가 한 말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4.14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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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홍 파주시장
ⓒ 데일리중앙
"아내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

이재홍 파주시장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차관급인 행복도시건설청장(차관급)과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1급)을 맡았었다.

그는 대표적인 친 이명박 인사로 손꼽히고 있어 수사에 대해 정치권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홍 파주시장이 고가의 명품백·금도장 등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소식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14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시장이 고가의 명품백과 금도장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려 많은 이들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 시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운수업체 쪽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어 이 시장 쪽으로부터 현금 외에 다른 금품도 받아 챙겼다는 증거를 포착해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이 시장은 파주 시내 대기업 통근버스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운수업체로부터 5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2차례에 걸쳐 경찰에 소환돼 조사 받았다. 

해당 업체는 그동안 대기업 통근버스를 독점적으로 운영해왔다.

이후 재계약 과정에서 다른 업체와 운영권을 나눠갖게 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는 관내 대기업의 통근버스 50~60대를 운행 중이다.

경찰은 이 시장을 상대로 부인이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혹은 운영권 선정 과정에서 업무상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 시장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어 "받은 금품은 모두 돌려줬으며 일부는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시장의 친구로 알려진 세무사 A아무개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범위를 확대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시장과 주변인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무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시장의 범죄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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