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 국정조사 요구 "정치공세"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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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야 국정조사 요구 "정치공세" 일축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1.23 11: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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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에서 논의해야... 정기국회에서 도시빈민대책 세울 것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용산 참사' 관련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부적절한 정치공세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찰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용산참사 사태가 수습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야당이 국정조사를 하자느니 검찰수사에 뭔가 잘못됐다느니 이런 식으로 정치공세 하는 것은 설을 앞두고 억울한 죽음을 정치공세 활용의 장으로 삼으려는 참으로 부적절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연말과 1월에 폭력 국회, 쇠망치 국회, 해머 국회를 주도하다가 그 다음에 또 방콕까지 날아가서 골프채를 들고 생일 축하파티 하는 그런 작태를 보이더니 이번에 용산참사 억울한 죽음을 또다시 정치에 이용해 자기들의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며 민주당을 강력 비난했다.

이어 "지난번에도 야당은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고 당위성을 설명하고 대책을 어떻게 세우겠다고 다 합의를 해놓고 막바지가서 정치공세로 사실상 국정조사를 깨버렸다"며 "그런 야당의 작태를 보고 더 이상 국정조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런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에 야당이 제기하는 국정조사 문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 지도부를 면담한 사실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이 야당과 같은 대열에 합세해서 도시빈민에 대한 대책을 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소위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참 보기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가 힘을 합쳐서 도시빈민의 주거 안정이나 생활 안정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용산사고에서 보았듯이 우리 사회에 잠재된 불안 요소인 소위 도시의 주민들, 빈민들의 주거안정 대책은 한국토지주택공사법과 토지임대부주택법을 통과시키면 상당부분 수용이 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개발·재건축 현장마다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원주민의 재정착률인데 현재 재정착률은 20%도 안되는 그런 형편"이라며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법과 토지임대부주택법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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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2009-01-23 16:41:35
기대를 한 홍준표마저 저러니
한나라다이 여당의 제역할을 할수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