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국회 회의장 잠금장치 철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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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국회 회의장 잠금장치 철통 강화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1.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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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장 줄입문 전기자석식으로 교체... 이달 중 마무리

국회 회의장 잠금장치가 전기자석식으로 강화된다. 지난 연말연초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로 폭력 국회가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국회사무처는 23일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 출입문에 전기자석식 개폐 장치를 부착하는 등 잠금장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회의장 출입문 잠금장치가 강화되면 그동안 국회 파행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여겨지던 본회의장의 의장 단상 점거나 상임위 회의장 농성 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무처는 출입문 개폐 장치를 바꾸는 이유에 대해 "국회의 회의장이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의 지시없이 무단으로 점거되거나 농성장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회의장의 질서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회의장은 국민의 대표들이 모여 국가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곳인데, 불법 점거 등으로 회의장의 기능이 마비된다는 것은 곧 국가 기능의 마비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국회사무처는 가급적 2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이전에 주요 출입문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야당의 반응이 주목된다.

사무처는 본회의장의 경우 3층의 정문·후문 뿐 아니라 2층의 속기사 출입문이나 4층의 방청인 출입문 등 모든 출입문에 대한 잠금장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상임위 회의장에도 전기자석식 개폐 장치를 설치함은 물론, 도어록도 보안 기능이 강력한 제품으로 교체해 불법적인 출입을 못하게 할 방침.

총 16개 상임위 회의장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기자석식 개폐 장치는 전기적인 잠금장치와 기계적인 잠금장치가 동시에 작동하는 장치로 내·외부에서 리모컨으로 작동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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