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터키 총리와 경협, 교류확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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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터키 총리와 경협, 교류확대 공감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1.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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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3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왼쪽)은 26일 오후(현지 시간) 터키의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실권자인 에르도안(Erdoğan) 총리(집권당인 정의개발당 당수)와 면담했다. (사진=국회사무처)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이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마무리됐다.

28일 국회 공보관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26일 오후(현지 시간) 터키의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실권자인 에르도안(Erdoğan) 총리(집권당인 정의개발당 당수)와 면담했다. 두 사람은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최근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경제 통상 분야는 물론이고 문화, 스포츠, 관광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터키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건설과 관련해 한국은 최근 20년 동안 원전을 건설 운영한 유일한 나라로서 고품질의 원전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값싸고,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건설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또 기존의 방산 분야 협력에서 해양, 조선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요청했고, 고속철 건설(앙카라-코냐 구간)에 한국 기업의 참여, 한국 기업의 투자 여건 개선 등 구체적인 경제 협력을 제안했다. 예컨대 STX조선의 부지 문제를 제기하자 에르도안 총리는 즉석에서 관련 부서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총리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방문으로 역사적 전통을 지닌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게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총리는 35억불이 넘는 무역불균형 해소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와 관련 1997년 이래 열리지 않고 있는 '경제협력공동위원회'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조만간 적극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의장은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28일 오후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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