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민들은 현실 불만을 느끼고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크다. 특히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신불립,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설 수 없다는 말이 절감되는 시대"라며 "특히 불신을 초래하는 것은 인사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산참사에 무려 6명이 죽어나갔지만 지금까지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권력의 강시가 되었던 사람들은 화려한 권력의 부활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주호 청와대 비서관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과 이 나라 정부는 이미 도덕성과 정책 실패로 책임을 진 사람을 원인 해소없이 권력의 핵심부에 다시 부활시키고 있다"며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또 이른바 '차관 정치'의 폐해를 막기 위해 차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의 청문회를 기피하기 위해서 대통령의 측근들을 차관으로 불러서 차관 정치를 하는 것을 막을 필요성이 있다"며 "차관과 일정 규모 이상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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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불통이고 불신이고 불만이다.
이쯤되면 내각이 총사퇴하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여도 골백번을 숙여야 되는 것 아닌감.
나라 꼴이 이렇게 우습게 됐는데도 사과하는 사람 하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