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공동선언 15주년... 남북, 중국서 만나 행사 논의
상태바
6·15남북공동선언 15주년... 남북, 중국서 만나 행사 논의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04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5일~6일 중국 선양에서 추진방안 논의... 남북한 교류 활성 기대

▲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4일 6·15 공동선언 15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남북측이 사전 만남을 갖는 것에 대해 "막혀있던 남북한 민간교류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비췄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정부가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아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준비위원회 대표단의 사전 접촉을 승인했다.

오는 5~6일 남쪽 준비위원회 대표단 등 8명은 중국 선양에서 북쪽 관계자들을 만나 6·15공동행사의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부의 접촉 승인은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의 일로 전향적 조치로 평가한다"며 "그간 목말랐던 국민적 기대에 대한 작은 물줄기로 남북교류의 갈증을 풀어주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8년 이후 7년 만의 6·15남북공동행사 개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꽉 막혀있던 남북한 민간교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6·15남북공동선언은 지난 2000년 6월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자주적 통일 등 5개 항목에 대해 합의하고 다음달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식 발표한 남북정상회담을 가리킨다.

당시 남북통일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조만간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가 한껏 달아올라 전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해방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해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할 적기로 평가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남북이 합의한 6·15 공동선언을 기념해 열리는 사전 접촉 승인인 만큼 향후 다양한 민간분야, 지방자치단체 간 남북 교류의 물꼬가 될 것"이라며 "국회 간, 국가 간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어렵게 이뤄진 남북 간 만남인 만큼 남측 준비위원회 대표단은 행사 성사를 위한 진중한 대화를 통해 6·15공동행사 추진에 대한 좋은 소식을 갖고 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