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비정규직, 기간 연장한 뒤 잡쉐어링하자"
상태바
이회창 "비정규직, 기간 연장한 뒤 잡쉐어링하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1.30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은 2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기간을 연장해 대량 해고와 같은 급한 불을 일단 끈 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해법을 제시했다. 사실상 정부안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회창 총재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비정규직 관계는 현재 시급한 해결책으로 전면 해고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2년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취하되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 즉 사용자, 정규직 노조, 정규직 근로자, 비정규직 모두가 부담을 나누어 갖는 방책으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데 인센티브를 주어 기업이 부담을 하고, 기업만이 부담할 수 있는 경제 상황이 아니므로 어려운 때에는 정규직 근로자, 노조도 협조를 해서 임금을 동결 내지 일자리를 나누어 갖는 식의 방법으로 같이 분담해 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2월 말까지 97만 명의 기간제 근로자의 실업 사태가 예상된다"며 "우리는 1차적으로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되 기본적으로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사업장에 대해 국가가 인센티브를 충분하게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정규직화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류 의장은 "지난 연말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사업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예산을 6000억원 정도 편성하자고 했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계속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