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년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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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내년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1.3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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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년차 장차관 워크숍 참석...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국민이 믿지 않을 것"

▲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 참석해 "내년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줘야 한다"며 참석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총체적 경제 위기와 관련해 "내년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올해는 인내해 주겠지만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희망을 이야기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 앞에는 수많은 장애물과 가시밭길이 놓여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튼튼한 신발을 신고 가시밭길을 헤치며 가야 한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대통령은 또 "비상경제 국면인데도 아직 다급하고 절박한 의식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달라"며 "국민들이 우리를 보면서 위기를 절감하고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비상한 각오를 주문했다.

이어 "각 부처가 조기에 재정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예산 중복과 낭비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예산 집행 상황을 현장에서 꼭 챙기고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한 해 뜻과 행동을 같이 하자"면서 "먼 훗날 오늘을 돌아볼 때 '100년에 한번 있을 지 모를 위기를 이렇게 극복했노라'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몸을 던지는 열정과 긍지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워크숍에는 국무위원(15명), 장관후보자(3명), 장관급(5명), 수석비서관 이상 청와대 인사(13명)와 차관ㆍ차관급 53명, 대통령 특보(4명), 각종 대통령자문위원회 위원장(6명) 등 98명이 참석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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