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8.2% "일보다 사람 상대가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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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8.2% "일보다 사람 상대가 더 힘들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5.1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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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스트레스 1위 '사람'... 업무 능률 향상 요인 1위 '성과 보상'

▲ 직장 내 스트레스 주요 요인. (자료=파인드잡·잡서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다"는 말이 실제 직장생활 속 극명한 현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은 직장인들에겐 집보다 더 오랜 시간 머물게 되는 장소. 그만큼 개인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공간이기도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취업포털 파인드잡과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가 최근 20대 이상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과 업무 능률을 높여주는 요인에 대해 알아봤는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역시나 스트레스는 '사람', 업무 능률은 '보상'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급, 직종, 성별에 따라 다른 결과들이 흥미를 자아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48.2%가 업무 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요인으로 '사람 상대'를 꼽았다. 직장인 둘 중 한 명은 직장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로부터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얘기다.

이어 '과도한 업무 부담'(24.5%)과 '실적에 대한 압박감'(11.0%)이 직장인들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 2,3위에 올랐다.

그밖에 '직무 자율성 부재'(7.4%), '타 부서와의 협업'(6.1%), '잦은 회의'(1.5%), '업무 외의 접대'(1.3%) 등이 직장인들에게 업무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급에 따라 직장 내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 달라 흥미를 자아냈다.

먼저 가장 말단인 사원급은 '사람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51.3%로 가장 컸다. 실무 비중이 가장 큰 대리급은 '과도한 업무 부담'(26.9%)에 다른 직급보다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 관리자급인 과장급은 '타 부서와의 협업'(12.5%)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른 직급보다 컸다.

반면 최고직급인 관리자급만이 '실적에 대한 압박감'(31.0%)에 다른 직급대비 약 3배 이상 높게 답해 직급이 높아지면서 책임감도 함께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실적 달성에 대한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에 따라서도 직장 스트레스 주요 요인에 업종별 특성이 반영된 결과를 보였다.

사람을 주로 많이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 종사자는 사람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56.2%로 가장 높았다. 영업 실적을 중시하는 '영업관리' 업종에서는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25.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업종 중 '디자인' 업종만이 '과도한 업무부담'이 42.3%의 높은 수치로 직장 스트레스 요인 1위를 차지해 업무 강도가 높은 업종임을 엿보게 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53.0%)이 남성(41.9%)보다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남성은 여성보다 '과도한 업무부담'(남성:27.5%, 여성 22.1%)과 '실적에 대한 압박감'(남성: 12.7%, 여성 9.7%)에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 직장인들의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한 주요 요건. (자료=파인드잡·잡서치)
ⓒ 데일리중앙
이와 함께 직장인들에게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을 물어본 결과 '성과에 따른 보수'가 33.0%로 1위를 차지했다. 적정한 보상이 업무 성과를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구축'(21.8%), '정시 출퇴근'(14.8%), '쾌적한 근무환경 개선'(11.8%), '업무 자율성 보장'(11.6%), '수평적, 개방적 사내문화'(7.0%) 순이었다.

특히 직급이 높아질수록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한 필요 요소로 '성과에 따른 보수'에 더 높게 응답해 성과보상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리자급이 41.4%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으며, '과장급' 39.4%, '대리급' 38.2%, '사원급' 3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원급은 업무 능률 향상 요인으로 '정시 출퇴근'(15.4%)을 다른 직급보다 높게 꼽아 젊은 직원들의 야근 기피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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