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승부조작 의혹 진짜 일까? KBL "사실이면 강력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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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승부조작 의혹 진짜 일까? KBL "사실이면 강력조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5.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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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소식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KBL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 매체의 26일 보도에 의하면 전창진 감독은 직접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자신이 지휘했던 부산 KT 경기에서 직접 돈을 걸고 승부조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것.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켜 곧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의하면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최소 3억 원이며, 2배 가까운 높은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정해진 2~3월 경기에서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에게 수익금 배분을 약속한 뒤 자금을 마련한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어 전창진 감독 등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시 거래 내용을 담은 차용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박자금이 송금될 때 사용된 전창진 감독의 차명 계좌 조사에도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당시 전창진 감독은 4쿼터 들어 큰 점수 차이가 나지 않지만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뺐다.

그는 경기를 일찍이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전토토'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KBL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L은 어제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해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또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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