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이대로 가면 또다시 여야 격렬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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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이대로 가면 또다시 여야 격렬한 격돌"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2.06 11:5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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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풀고 토론과 논의에 나서야...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 거듭 제안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왼쪽)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현안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6일 2월 국회 상황과 관련해 "이렇게 가면 또 다시 지난번의 부끄러운 격렬한 격돌 상황이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현재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자 진영에 들어 앉아 결전 구호를 외치며, 서로 조금도 양보할 수 없는 대치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국민들은 여러 가지 정치 쟁점 법안에 관해서 여야 간 의견 차이가 크고 의견 대립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에 보였던 국회의 치욕스러운 여야 간 격돌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여야 정치권에 당부했다.

이 총재는 먼저 한나라당을 겨냥해 "민주주의는 충분한 토론과 논의에 있고, 다수결이 민주주의의 원리이기는 하나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거친 후의 절차일 뿐"이라며 "이러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다수결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수라 할지라도 충분한 토론과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에 대한 배반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여야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수시로 만나서 서로 깊이 있는 토론과 논의를 하고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정치권의 대화 채널 복원을 위한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이 총재는 "최소한 정책 분야에 있는 여야 당직자들, 주요 책임자들은 지금 밤을 새면서라도 만나서 서로 간에 의견을 나누고 협상을 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을 다시 한 번 제안하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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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락 2009-02-06 14:06:03
부끄러운 격돌이라. 하라고 해.
여야가 국회에서 충돌한게 어디 어제 오늘 일이간디.
맨날 치고 박고 싸우는게 일인데 새삼스러운것도 없다.
더군다나 이명박 대통령이 저런 걸 보고 즐기는거 같으니,

핫쵸코 2009-02-06 12:29:21
들어보니 하나도 그른말이 없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안정될 것 같다.
이처럼 경제가 박살나지도 않았을 것같다.
머리에 든게 많은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까.

임영소 2009-02-06 12:05:01
논리고 있고 조리가 있다.
어른의 말답다. 그렇지만 어쩌랴.
소수정당이다 보니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 없는걸.
이것이 한국 정치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말을 명심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