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시갑)은 6일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투표에 대한 관심도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하게 주문했다. 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양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원 의원은 "최근 다문화 가정(전체의 13.6%)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사회 내부로 통합하는데 있어 선거가 매우 중요하며,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정책이나 공약, 선거제도와 관련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양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양 후보자는 "그렇게 많은 비율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으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동감한다"며 "선관위원으로서 소임을 맡게 되면 대책 마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 가정에 있어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행사하는 선거에 있어 이들에 대한 배려는 2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결혼이 점점 국제화되어 가는 추이 속에서 선거는 사회 적응과 통합을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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