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장관 후보 몇사람은 지명 철회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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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장관 후보 몇사람은 지명 철회해야 할 것"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2.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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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아마 몇 사람은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데 참 해도해도 너무한다. 문제 제기 없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야당 공세 차원이 아니라 실지로 제3자도 이렇게 문제없는 사람이 없냐고 얘기한다"며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인사시스템 문제와 관련해 "우선 인재풀이 너무 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폭넓은 인재풀이 아니라 대통령과 가깝고 코드 맞는 사람들 중에서만 인재를 고르려다보니 함량 미달이고 문제투성이의 후보를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인사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미리 검증해 보면 이런 정도는 곤란하겠다고 자제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걸 보면 인사 검증시스템에 큰 구멍이 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철저하게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할 것"이라며 "지금 인사청문회를 하고 있는 분들 중 몇 분은 아마 지명을 철회해야 할 문제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분들로 보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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