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국정실패 책임지지 않는 게 정부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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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국정실패 책임지지 않는 게 정부의 원칙?"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2.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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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9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원칙과 실천을 강조한 데 대해 "아무도 국정 실패의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이 정부의 기본과 원칙이냐"고 맹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8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북한 미사일 문제와 용산 참사 등과 관련해 "어려운 때일수록 바른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러한 연설에 대해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연설문 어디에도 그동안 정부 스스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반성은 전혀 없었다"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1년내내 이어졌던 국정 운영의 실패 원인은 바로 '원칙부재'였다. 지금까지 아무도 국정 운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몇몇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이 뒤늦게, 마지못해 교체되었지만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책임을 물었다면 전임자와 다를 바 없는 인사들로 또다시 내각과 청와대를 채워 넣었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아무도 국정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이 정부가 말하는 기본과 원칙이냐"며 "아니면 대통령과 정부는 원칙도,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국민에게만 원칙을 지키라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용산 참사도 마찬가지다. 이미 명백히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도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어떻게 기본과 원칙을 강조할 수 있냐"며 "자신은 원칙과 책임을 도외시하면서 입으로만 국민에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한다면 그 원칙과 책임은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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