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태국에서 12시간 지연 소동
상태바
제주항공, 태국에서 12시간 지연 소동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5.07.01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승무원 메르스 의심환자로 현지저 격리돼... 오늘 최종 결과

▲ 제주항공 여승무원이 중동호흡기질환인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태국 현지 병원에 격리 조치되면서 항공기가 12시간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데일리중앙
제주항공 여승무원이 중동호흡기질환인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태국 현지 병원에 격리 조치 중이다.

1일 제주항공에 의하면 지난달 28일 부산발 방콩행 7C2251편에 탑승했던 여승무원 A씨가 방콕에서 다음 비행을 위해 대기 중 29일 고열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을 찾았다.

태국 보건당국은 A씨를 즉시 격리하고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1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중이다. 최종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제주항공 쪽 관계자는 A씨와 함께 탑승했던 조종사 2명과 승무원 3명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 30일 밤 귀국했다고 밝혔다.

한편 6명의 직원이 격리되면서 대체 승무원을 섭외하느라 30일 오전 1시35분(현지시간) 방콕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06편의 출발이 오후 12시25분으로 12시간 넘게 지연됐다.

때문에 해당 항공편에 예약했던 승객 182명 중 60여 명이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태국은 지난 6월 18일 오만에서 온 75세 사업가가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날을 세운 상태이다.

이에 태국 정부는 메르스 발생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고 격리 거부자에게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내 메르스 사태는 추가 확진자가 나흘 연속 발생하지 않는 등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