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재연구? 국민 '과반' 찬성
상태바
배아줄기세포 재연구? 국민 '과반' 찬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03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명 중 6명 이상 "배아줄기세포 연구 다시 허용해야"

▲ 최근 대법원이 과거 황우석 박사가 만든 '줄기세포주의 등록을 허용한다'는 판결을 내 '배아줄기세포'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가운데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다시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혜지 기자] 최근 대법원이 과거 황우석 박사가 만든 '줄기세포주의 등록을 허용한다'는 판결을 내 '배아줄기세포'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지난 2003년 생명윤리법인 현행법이 금지하고 있는 기증 난자를 이용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허용한다는 대법원 판결로 긴급하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티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아줄기세포연구 허용'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66.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에 비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15.9%에 불과했다.

찬성 의견 중 '매우 찬성'은 31.8%로 나타났고 '찬성하는 편'은 35.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7.3%.

연구와 관련해 지역·연령에 따른 의견 차이도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찬성률은 ▶대전·충청·세종이 찬성률 90%에 근접했고 그 뒤를 ▶대구·경북(76.5%) ▶경기·인천(65.8%) ▶서울(64.8%) ▶부산·경남·울산(55.5%) ▶광주·전라(54.1%)가 이었다.

또 50대(82.8%)의 찬성률이 80%를 넘으면서 연령별 1위를 달렸고 ▷40(71.8) ▷60대 이상(70.1%) ▷30대(57.4%) ▷20대49.6%)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조사 결과도 비슷했는데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찬성 의견이 70% 중반을 웃돌았고 진보층도 50% 이상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각각 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5.1%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4.4%포인트다.

한편 리얼미터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를 보정했다"고 밝혔다.

이혜지 기자 qnd04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