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구심력 발휘하면 분당얘기 나오지 않을 것
지금은 당의 단결과 통합이 선차적인 과제돼야"
상태바
"당이 구심력 발휘하면 분당얘기 나오지 않을 것
지금은 당의 단결과 통합이 선차적인 과제돼야"
  • 석희열 기자·김용숙 기자
  • 승인 2015.07.08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윤관석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집권과 총선 승리 위해 단결하고 통합할 때

▲ 윤관석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7일 <데일리중앙>과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내년 총선 전 야권 재편 움직임에 대해 "당이 구심력을 발휘하게 되면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분열을 전제한 얘기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김용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김용숙 기자] 윤관석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내년 총선 전 야권 재편 움직임에 대해 "당이 구심력을 발휘하게 되면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분열을 전제할 때가 아니라 당의 단결과 통합이 선차적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일부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는 야권 신당 카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김상곤 혁신위와 역할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 혁신위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진 <데일리중앙>과 인터뷰에서 당 안팎의 현안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먼저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선거는 항상 양면이 다 있다"면서 "기회요인을 극대화시키고 위험요소는 줄이면서 지금부터 어떻게 해나가는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내년 총선은 19대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총선 전략에 당이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권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론하는 사람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일단 당이 구심력을 잘 발휘하면 그렇게(신당 창당)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고, 당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 점을 긍정 소재로 꼽으면서 여기에 혁신위가 성과를 내면 당이 분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 얘기가 나오고 있는 일부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지금 분당 얘기를 하는 것은 당의 전체적인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한 번 깨지면 복원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의 그라운드를 생각해야지 벌써부터 두 개의 그라운드, 또다른 그라운드를 생각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윤 의원은 "지금은 당의 집권과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고 통합에 힘을 집중해야지 분열 얘기로 에너지를 소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곤 혁신위가 출범하면서 불거진 '호남 다선 및 486 물갈이론'과 관련해 "특정 타겟을 염두에 두고 한 것 같진 않고 그런 방식보다는 당 지향점을 명확히 한 뒤 당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고 부합하는 인물은 영입을 해서라도 (공천을) 해야 하고, 당 정체성에 맞지 않고 무리가 있을 때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 정체성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 비정규직 등 우리 사회의 약자층을 대변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차례 되풀이했다.

윤 의원은 "물갈이를 하면 속은 시원하겠지만 그 다음에 대안이 있냐는 게 문제다. 당이 변화하고 혁신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의 역할을 강조한 말이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당 혁신과 관련해 "희생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기득권 내려놓기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당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해야 한다며 강도높은 공천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 윤관석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7일 <데일리중앙>과 인터뷰에서 김상곤 당 혁신위에 대해 "기본적으로 진행이 잘 되고 있다"면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김용숙
이에 대해 윤관석 의원은 "결국 관심은 공천 문제인데, 혁신위가 어떻게 할 지는 얘기하기 어렵다. 기득권 내려놓기는 총체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기득권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고 변화와 혁신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곤 혁신위는 지난달 활동 이후 100일 동안 5번의 발표를 통해 당 혁신안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5번째 발표 때 공천 문제와 관련한 혁신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에 대해 "기본적으로 진행이 잘 되고 있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의원들이 분열의 프레임에 갇혀 탈당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혁신 동력을 잘 이끌어내 사실적이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혁신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혁신위에 당부했다.

윤 의원은 19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자 "그동안 법안이나 예산을 통해 추구해왔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변인, 인천 남동구 대변인, 인천시 대변인이 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초선인 윤관석 의원은 19대 국회 입성 직후 새정치연합 원내부대표를 맡은데 이어 원내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수석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석희열 기자·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