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고용동향 발표... 청년실업률 8.2% 사상 최악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6%로 2007년 2월 3.7%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청년(15~29세) 실업률이 8.2%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나 상승해 실업 대란에 우려를 낳았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실업자가 증가했다. 대졸 이상 20~30대 연령층에서 실업자가 눈에 띄게 늘어 좋은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러다 보니 고용률은 57.3%로 1년 전과 견줘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01년 2월(56.1%) 이후 7년 11개월 만에 최악이다.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도 모든 연령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 역시 1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000명(33.5%) 늘어났다.
한편 기회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1월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1월 실업급여 신청자는 1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000명(36.2%) 증가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건수는 3874건으로 1년 만에 3456건(82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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