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박원순-김무성-문재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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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박원순-김무성-문재인 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7.1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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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8%, 오세훈 6%, 유승민 4%

▲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3강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안철수-오세훈-유승민 등의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3강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여야 정치인 9명의 이름을 순서대로 불러주고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박원순 시장이 1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는 각각 15%, 12% 지지율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국회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4%), 정몽준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이었다.

그밖에 3%는 기타 인물,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주 실시한 7월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군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추가할 경우 선호 구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

박원순-김무성-문재인-안철수-오세훈까지 1~5위의 순서는 그대로 유지됐고 유승민은 김문수, 정몽준과 비슷한 선호도(4%)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제외한 각 후보들의 전주 대비 선호도 변화폭은 최대 2%포인트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1명)에서는 김무성(32%), 오세훈(12%), 김문수(8%), 정몽준(6%), 유승민(2%) 순이며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223명)에서는 박원순(33%)-문재인(30%) 다음으로 안철수(11%), 이재명(3%)이 뒤를 이었고 의견유보는 10%에 그쳤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28명)은 박원순(17%), 안철수(11%), 문재인(8%), 유승민(6%) 순이며 의
견유보는 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가능성과 함께 한계도 분명히 드러났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 대선주자가 될 수 있으려면 우선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기존 유력 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런데 현재 새누리당 지지층의 유승민 선호도는 2%에 불과해 김무성(32%), 오세훈(12%)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4%, 무당층의 6%가 유승민을 선택했지만 야권 후보군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박원순-문재인-안철수라는 3강 구도가 공고하게 형성돼 있다.

요약하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여권의 유력 정치인으로 야권과 중도층을 아우르지만 새누리당 내 경쟁에서는 아직 열세다. 유승민으로 인한 새누리당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논하는 것도 시기상조로 보인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안에서 시작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유승민의 존재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며 그런 스타일의 정치인에 대한 호응 또한 적지 않음이 확인됐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 조사는 지난 14~16일 사흘 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총 통화 572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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