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야당, 집권역량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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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야당, 집권역량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7.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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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리더십 부정 평가... 신당 창당 질문에 "지금은 대전환기"

▲ 김두관(새정치연합) 전 경남지사는 "국민으로부터 집권 역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 게 새정치연합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두관(새정치연합 김포 지역위원장) 전 경남지사는 야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민으로부터 집권 역량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당이 똑바로 해야 여당이 잘하게 된다며 새정치연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두관 전 지사는 20일 낮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의 현안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전 지사는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야권 신당 움직임에 대해 "지금은 대전환기"라며 "당 혁신위의 성공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즉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구심력이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면 총선 전 탈당 사태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9,10월 신당 창당이 가시화될 걸로 보느냐'는 질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해달라고 묻자 "별로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그렇게 썩 좋아보이지는 않더라"고 말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당내 친노 패권주의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친노의 실체를 '공기'에 빗대 설명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사실상 존재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의 가치를 온전히 체화하고 실천하려는 사람이 친노인데 최근에는 이 좋은 가치를 실천하지는 않고 과실만 따먹으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을 '친노'를 사칭하는 사람으로 규정해 비판했다.

당 혁신위 활동 관련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혁신위 관련한 질문에 "더 지켜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고위 폐지가 혁신의 의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두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리는 새정치연합 중앙위원회 출석을 위해 이날 모처럼 여의도를 방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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