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순이었다.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7월 차기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전반적 적합도 조사에서 김무성 대표는 전월 대비 9.3%포인트 오른 23.5%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를 6.4%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한 달 만에 1위에 오른 것.
이는 지난달까지 포함됐던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본인의 요청으로 제외돼 여당 성향의 반기문 총장 지지층이 김무성 대표로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에 이어 문재인 대표가 1.8%포인트 내린 21.7%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포인트 상승한 17.3%로 한 계단 올라선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는 1.6%포인트 오른 5.7%로 4위를 차지했고 이번 달에 새로 포함된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5.5%로 5위에 올랐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1.1%포인트, 1.2%포인트 내린 4.3%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0.8%포인트 오른 2.4%로 8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2%포인트 오른 1.8%로 9위, 김부겸 전 의원은 1.5%로 10위에 그쳤다. '잘 모름'은 7.4%.
국가과제 부문별 적합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경제성장(26.1%), 국민통합(25.4%), 민주주의(24.9%)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남북 평화와 통일(27.3%) 부문에서, 박원순 시장(26.0%)은 분배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다.
먼저 지역별로 대구·경북(21.8%→40.3%), 서울(12.2%→30.0%), 경기·인천(16.5%→22.7%)에서 상승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40대(11.4%→25.9%), 30대(4.0%→17.6%), 직업별로는 자영업(18.9%→42.4%), 가정주부(29.4%→41.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0.0%→54.3%), 중도층(8.7%→17.1%)에서 오름폭이 컸다.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서울(15.5%→25.2%), 대전·충청·세종(15.6%→23.6%)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25.2%→33.0%), 노동직(19.0%→25.4%), 진보층(38.5%→41.0%)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제주(22.9%→10.2%), 대구·경북(21.3%→12.4%), 30대(49.8%→32.9%), 가정주부(19.6%→9.1%)에서는 하락했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7.0%→13.5%), 경기·인천(13.3%→17.5%), 서울(21.2%→23.8%)에서 상승했다. 또 20대(25.1%→31.5%), 30대(17.4%→23.5%), 학생(18.2%→36.4%), 중도층(19.9%→27.8%)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전·충청·세종(14.8%→7.8%), 대구·경북(10.8%→6.2%), 40대(21.3%→13.8%), 사무직(22.1%→16.6%), 진보층(23.8%→19.0%)에서는 내렸다.
이 조사는 지난 28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유무선전화(각 50%씩) 병행 RDD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6%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