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 편지 368] 아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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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산 편지 368] 아로니아
  • 한상도 기자
  • 승인 2015.08.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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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도(농부 작가)

▲ ⓒ 데일리중앙
일명 킹스베리, 왕의 열매라 불린답니다. 중세 유럽의 왕과 귀족들이 챙겨 먹었다는 열매, 요즘 들어 가장 핫한 열매 중의 하나입니다.

저 또한 저 열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 안에 많이 들어 있다는 안토시아닌 때문입니다. 시력 보호와 개선에 좋다는 그 성분이 지금의 제게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그렇긴 했지만 귀농한 뒤로 몇배나 더 불편한 것이 안경입니다. 일만 하면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그때마다 이놈의 안경이 여간 성가시지 않습니다. 축구를 할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공을 차는 중간중간 벗어서 닦아야 하니 그 불편이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당장이라도 벗어 던지고 싶은데 그게 또 마음만으로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 열매를 선택했습니다.

안토시아닌을 가장 많이 함유한 열매로 안경을 벗어던진 사례도 종종 있다니 기대를 갖고 꾸준히 먹어볼 생각입니다.

더구나 함께하는 공동체 회원 중에는  아로니아 농사를 짓고 있는 동료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태화산 너머의 해발 7백 고지에서 꽤 많은 농사를 유기농으로 짓고 있습니다.

서로 오가며 품앗이도 하고 수확을 하면 또 서로 판매도 도와주는 것. 그것이 농촌의 정이요, 함께 하는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 또한 이 농가의 홍보대사를 자청했습니다.

혹여라도 저와 같은 생각이 있거나 달리 아로니아가 필요하신 님이 계시면 연락주십시오. 제가 보증컨대 실망하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한상도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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