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임 1주년 앞두고 재산 환원 방침
상태바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앞두고 재산 환원 방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2.13 11:17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진위원장에 송정호 전 법무장관 임명... 장학재단 형태 300억원 기부

▲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 대선 당시 국민과 약속했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 데일리중앙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국민과 약속했던 대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오는 25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국민과 약속한 전 재산 사회 환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이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뒤 곧 재산 환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가칭 '재산환원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에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위원회가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익산 출신의 송 전 장관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로,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후보 후원회장을 지낸 이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이다.

재산 환원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한 논의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재단 설립을 통한 기부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의 재산 기부액은 대략 3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통령의 재산 대부분이 건물과 땅 등 부동산이어서, 이를 처분하는데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야당으로부터 '속도전'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2007년 12월 7일 <한국방송> 텔레비전 방송 연설에서 "우리 내외가 살 집 한 채만 남기고 재산 전부를 사회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당시 경쟁자였던 정동영, 이회창 후보 쪽에서는 숨겨 놓은 차명재산까지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오뚝 2009-02-14 10:27:17
저 웃는 모습도 거짓같고
모든게 다 그렇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별로 고민 안하는거 같다.
기왕 대통령 됐으니 자기 하고싶은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참 무서운 사람이다.
재산 환원 약속한지가 언젠데 이제 무슨 위원회 만들고
언제 환원하겠다는것인지. 임기 끝날때까지 할지도 믿기지 않는다.
게다가 야당 후보들 말대로 차명계좌나 숨겨놓은 재산도
꽤 많을텐데 300억만 한다는 건 결국 국민을 속이는거다.

김야곱 2009-02-13 19:24:16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기다리면 되지 무슨 말들이 저렇게 많은지 한심한 것들.
자기 재산같으면 선뜻 내놓겠냐고. 기부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지.
한두푼도 아니고 300억원이 어느집 개 이름도 아니고 말야.

4번이승엽 2009-02-13 14:43:01
300억원이면 작은 돈도 아닌데 빨리 환원해 경제 발전이 이바지해야 하지 않겠소.

코페르니쿠스 2009-02-13 14:34:04
정말 제대로 약속 지켜주실 것을 바란다.
국민들이 경제위기로 힘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사회 환원 소식은
큰 힘이 될 것같다. 그런데 이러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얼랑뚱땅 넘어간다면
국민들은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이다. 그러니 제발 이번만큼은 시일을 끌지 말고 즉각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영출 2009-02-13 13:58:50
그러게 이명박 대통령 재산이 천억원은 넘을건데 300억 해봐야 껌값이지.
전 재산이라 함은 숨견놓은 재산도 다 내놓아야 하는거지 찔끔 얼마만\
푼돈처럼 기부하면 안되지, 하나마나지. 좀 제대로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