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올 들어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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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올 들어 최고치 기록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8.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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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남북고위급회담과 8.25합의가 긍정 작용

▲ 남북 군사적 대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이에 따른 8.25합의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8.25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 긍정 소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8월 넷째 주(25~27일)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9%로 올 들어 최고치에 도달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44%로 3개월 만에 올해 최고치를 회복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설문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4%였다. 그리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올해 최고치다. 주간 상승폭 또한 15%포인트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부정률은 12%포인트 내렸다.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긍정 46%, 부정 42%)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주까지 9주 간 직무 긍정률은 평균 33%로 답보했으며 부정률은 57%로 60%에 육박했다.

이번 주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8.25 남북 합의다.

직무 긍정 평가자 중 38%가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다. 과거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가장 컸던 때는 첫 중국 방문(2013년 6월 4주 54%→ 7월 1주 63%), 하락폭이 가장 컸던 때는 세월호 참사 직후다(2014년 4월 3주 59%→ 5주 48%, 당시 4주차는 조사하지 않음).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인 새누리당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새정치연합은 21%, 정의당 4%였고, 없음/의견유보 30%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해 석달 만에 올해 최고치를 회복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주는 남북 협상과 8.25 합의에 나라 안팎의 관심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야권의 존재감은 덜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8.16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대화 등을 제안했지만 실제 협상을 이끈 주역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그리고 박 대통령이다.

때문에 남북고위급회담과 8.25 합의에 따른 성과는 모두 여권이 가져간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25~2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총 통화 509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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