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익잉여금 13조원... 미국 버라이즌의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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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익잉여금 13조원... 미국 버라이즌의 6배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9.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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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유보금도 가입자 1억명의 버라이즌보다 많아... 우상호, 기본료 폐지 촉구

▲ 국회 미방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은 3일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이 미국의 최대 통신기업인 버라이즌의 6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신사의 이익챙기기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기본료 폐지를 거듭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김용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이 미국의 최대 통신기업인 버라이즌의 6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돼 통신사의 이익챙기기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미방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이 3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매출액은 17조원으로 버라이즌의 150조원 대비 1/9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은 약 13조원으로 버라이즌 2조4000억원의 6배에 달했다.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으로 구성되는 사내유보금도 SK텔레콤이 16조원으로 버라이즌의 13조원보다 약 3조원 가량 많았다.

SK텔레콤과 버라이즌의 가입자 수가 각각 2500만명과 1억명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가입자수 가 4배나 많은 버라이즌을 제친 SK텔레콤의 사내유보금 16조원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우상호 의원은 "불합리한 요금제도를 통해 그동안 과도한 이익을 내온 흔적이 재무제표에 여실히 드러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통 3사는 망투자를 운운하며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일침도 이어졌다.

우 의원은 "국내 통신재벌기업이 규모가 훨씬 큰 해외기업과 비교해 과도한 이윤을 내고 있음이 분명한데도 통신사들의 이윤 하락을 우려해 기본료 폐지에 나서지 못하는 정부 모습이 딱하기까지 하다"고 개탄했다.

한편 우 의원은 이통3사의 영업이익 증가와 가입자당 평균매출의 증가로 통신비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며 지난 4월 기본료 폐지 등 가계통신비 인하를 내용으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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