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구속... 조폭과 돈 거래에 수사내용까지 알려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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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구속... 조폭과 돈 거래에 수사내용까지 알려줘 충격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9.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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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강력부(김태권 부장검사)가 조직폭력배와 돈거래를 하고, 수사상황을 알려준 혐의로 부산 모 경찰서 김아무개(47) 경위를 구속했다는 소식을 3일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운삼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앞서 2일 오후 있었던 김 경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이 청구한 김 경위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경위는 2010년 7월 부산의 조직폭력배 김아무개(45)씨에게서 "아파트 분양권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에 따라 2천만원을 투자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자 투자금을 돌려받는 대신 자신의 중고차 할부금 1천125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직폭력배인 김씨가 검찰 수사를 받자 2013년 5월부터 7개월간 364차례 전화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수사진행 상황을 알려준 혐의(공무상비밀누설)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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