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보험사기 적발금액 2조3703억원... 해마다 증가
상태바
최근 5년 보험사기 적발금액 2조3703억원... 해마다 증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9.04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에만 3104억원 적발... 정우택 정무위원장, 종합대책 마련 촉구

▲ 최근 5년 간 보험사기 적발 금액만 총 2조3700억원을 넘는 등 보험사기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보험사기 적발현황(보험종목별 적발금액, 단위: 백만원). 자료=금융감독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최근 5년(2010~2014년) 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총 2조3700억원을 넘는 등 보험사기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3104억원, 적발 인원이 4만960명에 이를 정도로 보험사기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정우택(새누리당) 국회 정무위원장이 4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310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4년 5997억원의 절반(51.7%) 수준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 3104억원 중 자동차보험 등을 비롯한 손해보험사기 적발액이 2650억원(85.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사기 적발액은 454억원(14.6%)이었다.

적발된 인원은 생명보험이 2933명(7.2%), 손해보험이 3만8027명(92.8%)으로 4만960명에 달했다.

보험사기 혐의자 1인당 사기금액은 생명보험이 약 1549만원으로 손해보험 약 697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걸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생명보험사기 피해액 3505억원, 손해보험 피해액 2조198억원으로 총 2조3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인원은 38만6224명에 이른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기 폐해와 심각성을 알고 경찰청, 보험회사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기가 날로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우택 위원장은 "보험사기는 고스란히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대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범죄"라며 "현재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금융당국과 관계기관간의 협조체제를 상시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