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해 "위기 상황인 만큼 올해 1년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각 장관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특히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은 또 "기름값이나 원자재값은 많이 내렸는데 물가는 그만큼 내리지 않아 국민들이 의아해 한다"며 "체감지수와 괴리된 물가 문제를 꼭 챙겨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한승수 총리의 제안으로 장ㆍ차관급 이상 정무직에 한해 올 한 해 월급의 10%를 떼어 내어 일자리 만들기와 빈곤층지원에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방안은 행정안전부에서 마련해 보고하기로 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