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여당, 하지말라는 일만 하는 특이체질"
상태바
민주당 "정부여당, 하지말라는 일만 하는 특이체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2.22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22일 "정부와 한나라당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뒷걸음질 치거나 제자리 걸음하면서 하지 말라는 일들에만 몰입하는 특이 체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2월 임시국회를 열흘 남겨두고 한나라당이 방송 장악법이나 국정원법과 같은 MB악법 밀어붙이기에 다시 가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지난 연말 MB악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결사 항전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또다시 이토록 막무가내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민의를 거스르는 속도전으로는 집권 2년차에도 3년차에도 칭찬받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살리기 법안 통과에 박차를 가하겠지만 여야 합의를 무시한 악법 통과의 속도전은 필사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이날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도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제안은 민주당과 아무런 사전 협의 없는 아이디어일 뿐"이라며 "방송 장악법을 강행 처리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임태희 의장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은 무의미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