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이냐 심상정이냐 오늘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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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이냐 심상정이냐 오늘 결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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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 오후 국회 의원회관서 열려

▲ 권영길의 대세론이냐, 심상정의 세대교체론이냐. 민주노동당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10일부터 진행된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진용석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역시 권영길'이라는 '권영길 대세론'이 승리하느냐 세대교체론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심상정의 뒤집기냐. 오늘 오후 최종 판가름 난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2차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결선투표 결과는 어제 오후 6시 마감된 오프라인 투표와 오늘 정오에 마감되는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후 3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서로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권 후보는 대세론을 굳혔다며 이제 남은 것은 본선 승리라고 호언하고 있고 심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심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며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다.

1차 경선에서는 권 후보가 49.4%의 표를 얻어 26.1%에 그친 심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결선투표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두 후보끼리의 맞대결인데다 1차에서 탈락한 노회찬 의원 지지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최대 변수다. 노 의원은 1차투표 직후 심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권 후보가 50~50%의 득표율을 얻어 지난 97년과 2002년에 이어 세번째로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역동적인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이 세대교체론 깃발을 들고 변화와 혁신을 외치고 있는 심 후보에게 모여들 경우 대역전극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심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진보의 대반란, 격정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이 60년 보수정치를 뚫고 올라오는 태풍의 주역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의 역동적인 도약을 바라는 당원들은 새로운 미래로 심상정을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후보는 "지난 1차 투표 이후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권영길의 지지율이 심 후보를 압도적인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왔다"며 "이는 본선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2차 경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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