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사고, 많은 사상자 낸 대형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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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사고, 많은 사상자 낸 대형 참극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9.2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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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뉴스 캡쳐
ⓒ 데일리중앙
성지순례 사고, 많은 사상자 낸 대형 참극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서쪽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 중 압사사고가 일어나 최소 717명이 사망하고 863명이 부상(한국 시간 25일 0시 기준)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국영TV 등 현지언론에 다르면, 이날 사고는 메카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5km가량 떨어진 미나 지역의 204번과 223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마귀 기둥’에 돌을 던지는 행사 도중 발생했다고 전했다.

성지순례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의식에 참석하려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앞서 가던 사람들이 넘어졌고, 그 위로 순례자들이 계속해서 넘어지고 깔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귀기둥에 돌 던지기’는 성지순례의 절정으로 통하며 가장 위험한 행사로 알려져 있으며, 이슬람 성지순례 코스의 대미(大尾)를 장식하는 의식으로, 메카 동쪽의 미나에 위치한 3개의 돌기둥에 자갈 49개를 7번에 나눠 던지며 “악마여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행사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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