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하벙커 비밀의 공간이 드디어 짜잔... 입이 쩍
상태바
여의도 지하벙커 비밀의 공간이 드디어 짜잔... 입이 쩍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10.01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0년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가 공개되는 소식이 알려졌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가 40여년 만에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1일 오전 10시 240여평(약 793㎡) 규모의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언론에 처음으로 개방하고 벙커의 역사와 앞으로의 활용계획 등을 밝히는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던 과거 2005년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현재 버스환승센터~서울국제금융센터) 7~8m 아래에서 의문의 지하 벙커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오른편에 VIP(대통령)가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20여평(약 66㎡)의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안에는 화장실은 물론 소파와 샤워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왼편에는 이보다 넓은 180여평(약 595㎡)의 공간에 기계실과 화장실이 있다.

또한 철문으로 닫힌 2개의 출입문이 더 있었다.

하지만 누가, 언제, 왜 지하 벙커를 만들었는지 소관부처와 관련자료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여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로선 1976년 11월 항공사진에는 벙커지역 공사 흔적이 있다.

하지만 이듬해 11월에는 벙커 출입구가 보여 이 시기에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벙커 위치가 1977년 국군의 날 행사 사열식 때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핟.

당시 대통령 경호용 비밀 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서울시는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주말에만 선착순 예약제를 통해 시민들이 벙커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지하 벙커 홈페이지(http://safe.seoul.go.kr)에서 하면 되므로 관심 있는 이들은 신청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