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저승사자에게 학력평가 방법 배우러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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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저승사자에게 학력평가 방법 배우러 갔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2.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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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5일 전국 13개 시도교육청 학력평가 담당 장학사 14명이 유럽과 이집트 등으로 관광성 외유를 다녀온 것과 관련해 "저승사자에게 5천년 전 학력평가 방법을 배우러 갔었냐"고 맹비난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관련 논평을 내어 "학력평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려 10박 11일 동안 유럽과 이집트로 관광성 외유를 다녀왔다니 할말을 잃었다"며 이같이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 혈세로 1인당 530만원씩 모두 7400만원의 여행 경비를 써가며 단 2차례 현지 관계자와의 면담만 했다고 한다"며 "당연히 나머지 일정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왕비무덤 관람 등으로 채워졌을 터이니, 저승사자에게 학력평가 방법을 배우러 갔던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는 학부모들은 분통이 터지다 못해 화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겉으로 확실히 드러난 평가 결과 조작 행위 못지않게 우리 교육을 좀 먹는 교육계의 관행과 악습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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