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27일까지 상임위 법안 심사 모두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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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27일까지 상임위 법안 심사 모두 끝내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2.26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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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사태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26일 "국회의 모든 의사 일정은 즉각 정상화돼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에 모든 상임위 활동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히고 "내일(27일)까지 해당 상임위는 관련 법안 심사를 모두 끝내라"고 주문했다. 이는 직권상정을 위한 수순으로 읽혀 민주당 등 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는 "이번에도 우리 국회가 폭력과 파행으로 얼룩진 부끄러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며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살펴서라도 모든 상임위의 활동을 즉각 정상화시켜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민생과 경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국민이 기대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진지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보이기도 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은 이미 심의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대화와 타협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면 이를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야 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면서 직권상정 가능성을 열어놨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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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산 2009-02-27 00:14:10
직권상정을 위한 명분 축적용인가.
결국 직권상정으로 가는구나.
한나라당이 기습 상정할때부터 알아봤다니끼ㅏ
홍준표가 김형오 국회의장과 모종의 이면계약을 햇다고
큰소리 칠때부터 알아봤다니까. 결국 그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