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모두가 패자이고 상처만 남긴 2월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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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모두가 패자이고 상처만 남긴 2월 국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3.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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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3일 막을 내린 2월 임시국회가 파행을 거듭한 채 여야가 합의 처리하기로 한 쟁점법안 처리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2월 국회, 다시는 이월시켜서는 안되는 2월 국회였다"고 혹평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어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에서 집권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다른 당 당직자에 의해 목이 졸렸으며 국회의원들끼리 몸싸움으로 허리를 다치는, 끔찍하고 절망적인 모습이 여과없이 생중계됐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러니 국회의원의 눈을 파 버리겠다며 달려드는 몰지각한 사람까지 생기는 것이 아니겠냐"고 개탄했다.

그는 "추경예산안의 규모와 지출부문, 재원마련 방안 등 여야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다"며 "3월에 국회는 잠시 휴회에 들어가겠지만 필요한 상임위 활동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모두가 패자이고,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 '2월' 국회가 다시는 '이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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