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이 어려운 때 해외출장?" 의원 외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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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이 어려운 때 해외출장?" 의원 외유 맹비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3.04 11: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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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일 "세비를 일부 모아 일자리 나누기에 보태야 하는 이 비상 시기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의원들이 있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우리는 극도로 어려운 경제난국에 처해서 비상시기를 극복하고 헤쳐 나가기 위해 고통을 분담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정부 쪽에도 비용 삭감 등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국회가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회기가 끝나면서 벌써 많은 의원들이 외유를 나가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어제 가장 중요한 2월 임시국회 마지막 회기에 일부 의원 특히 여당 의원들이 해외로 떠나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는 데 아주 어려운 모습을 겪는 것을 보았다"고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회 예산에서 의원 외유 경비가 모두 85억6600만 원으로 잡혀 있다"며 "고통 분담을 하기로 하고 정부 쪽에 우리가 비용 삭감을 요구하는 마당에 이러한 부분은 스스로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자성했다.

이 총재는 "국회의장이나 국회 지도부부터가 몇 번씩 해외 출장을 나가면서 국가 예산을 쓰는 것이 이 시점에서 과연 적절한가, 이 부분을 국회 스스로 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난 1월 중동 세 나라 순방 등 장기 해외 여행을 문제삼았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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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 2009-03-04 14:48:02
귀신은 저런 것들 좀 안잡아가나.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누구는 밥도 못먹어 길박닥에 나앉는 판에
어떤 놈들은 나랏돈 펑펑 써가며 해외 유람이라. 죽일 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