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호주 녹색협력 확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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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호주 녹색협력 확대 당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3.04 16: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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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그린 비즈니스포럼' 참석... "미래 보고 한국에 투자해 달라"

▲ 호주를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 그린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 그린 비즈니스포럼'에서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양국 기업 간 녹색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 포럼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정준양 한-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경제사절단과 현지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호주 쪽에서는 John Walker 호-한경제협력위 위원장을 비롯하여 100여 명의 기업인이 참가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양국 간 인적 교류 및 교역 규모가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그간의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실질적이고 한단계 높은 협력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한-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무역투자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호주 경제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이어 "현재 세계는 경제금융위기와 기후변화라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이 강화되고 제3국에까지 공동 진출함으로써 아-태지역에서 녹색성장 벨트를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양국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G20 금융정상회의 협력, 교역·투자, 기후변화 및 에너지, 금융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두 나라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두 나라는 G20 국가로서 보호무역 조치의 동결 등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달 초 영국에서 개최되는 금융정상회의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대응 공동연구, 자원개발 정보교환 등 협력 확대, 주요 광물자원 개발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주대학 내 태양광·재생에너지연구소를 시찰하고, 태양전지 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선 이 연구소와 한국 간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시드니에서 승원홍 시드니 한인회 회장 등 재호주 동포 약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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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2009-03-04 22:09:46
공공근로나 삽들고 막노동이나 하라고 하니 참 한숨 나온다.
그냥 밖에 안나가고 가만히 있으면 한번에 연봉 2천만원 정도의 괜찮은 일자리가
500개 정도는 만들 수 있는데 말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노가다나 공공근로던가?

카시오 2009-03-04 22:07:39
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국회의원들은 세계 각지로
외유 출장에 나선다고 하니 나라꼴 참 잘되어 간다.
다른 나라들도,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도 시대 때도 없이 대통령이나 수상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해외 나들이, 순방 외교에 나서는지도 궁금하다.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해외에 나가면 최소한 몇십억에서 몇백억원은 깨질건데.
그돈이면 연봉 2천만원 일자리 500개는 만들 수 있는데 참 안타깝다.